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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 박용우

프로젝트로 바쁘다가 오랜만에 책 읽을 시간이 좀 생겼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4.5점. 오랜만에 읽은 책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술술 읽히고 또 내용이 맘에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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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같은 책이 겉에 씌운 커버가 달라서 초록색과 검정색 커버 두권을 샀다. 그래서 옆자리 동료에게 한권을 줬다. ^^

관점을 디자이너처럼 다루라는 이 책의 핵심 의도는, “당연함”과 “관성”을 깨고 본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야 일이 달라진다는 메시지다. 일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일을 바라보는 ‘관점의 구조’를 바꿔야 성과와 커리어가 바뀐다는 점을 끝까지 설득한다.

저자가 말하는 ‘관점’의 정수

책에서 말하는 관점은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인식의 프레임이다. 같은 현상이라도 어떤 질문을 던지고 무엇을 보려 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기회와 답이 나온다는 것이 저자의 기본 전제다. 그래서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라는 질문처럼, 이미 존재하지만 못 보고 지나친 가능성을 포착하는 능력을 관점 디자인의 핵심으로 삼는다.

저자의 집필 의도: 왜 ‘디자인’인가

저자는 스스로를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라 부르며, 자신의 커리어와 비즈니스 성공 경험을 통해 관점 전환이 개인과 기업의 운명을 바꾼다고 주장한다. 강연과 컨설팅에서 사용해 온 사고법을 체계화해서, 독자가 자신의 직업·프로젝트·브랜드를 새롭게 정의하도록 돕는 실용적 교과서를 만들려는 의도가 강하다. 또한 ‘착한 기업’과 같이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브랜드에 관점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에 통할 정체성과 브랜딩을 스스로 설계하라는 메시지도 책 전반에 녹아 있다.

일을 대하는 태도: 당연함을 의심하고 본질을 보라

일을 시작할 때 저자는 먼저 “지금 내가 당연하게 전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의심하라고 요구한다. 모두가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믿는 규칙, 보고서 포맷, KPI, 조직 관행 등이 진짜 목적(고객 가치, 문제 해결, 성과 창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재검증하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나 숫자가 아니라, “이 일의 본질은 무엇인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집요하게 묻는 태도가 관점 디자이너의 출발점으로 제시된다.

일을 설계하는 방법: 틀 밖에서 틀을 다시 그리기

저자는 일을 잘하려면 기존 틀을 효율적으로 따르는 수준을 넘어서, “틀 밖에서 틀을 바라보는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금 쓰는 프로세스·서비스·보고 체계가 언제, 어떤 전제에서 만들어졌는지 한발 떨어져 관찰하면, 시대가 바뀐 지금 제거하거나 재구성해야 할 요소가 보인다는 논리다. 이를 위해 그는 문제를 대할 때 “질문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제안하며, 질문을 바꾸는 순간 전혀 다른 해결책과 비즈니스 모델이 열린다고 강조한다.

일을 수행하는 방식: 관점 → 관찰 → 분석 → 결정

책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일 수행 구조는 다음 네 단계로 요약된다.

  • 관점 설정: 이 일을 바라볼 기준과 정의를 먼저 새로 정한다(예: 고객이 진짜 사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관점).
  • 관찰: 그 관점으로 고객 행동, 데이터,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다른 사람들은 스쳐 지나가는 단서들을 포착한다.
  • 분석: 관찰된 ‘점’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해, 현재의 선택이 미래의 어떤 지점과 연결될지 상상하며 의미를 부여한다.
  • 결정·실행: 남이 이미 다 해 본 길이 아니라, 새로 정의한 관점에 맞는 실행 방식을 선택하고 작은 실험부터 반복한다.

커리어와 조직에서의 적용: 나만의 정의와 정체성

저자는 “나만의 정의를 가져라”는 말로, 자신의 직업과 역할을 새 이름으로 재정의하라고 권한다. 자신을 단순히 ‘직책’이 아니라 ‘어떤 가치를 설계하고 전달하는 사람인지’로 명명하는 순간, 하는 일의 범위와 깊이가 달라지고, 이는 곧 개인 브랜딩과 커리어 전략이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그는 건물과 조직에 묶이지 않는 오피리스워커로 여러 회사에서 동시에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을 실천 사례로 제시하며, 관점 디자인이 새로운 일 방식과 조직 관계를 만들어내는 도구임을 보여준다.

저자 관점으로 본 ‘일 잘하는 방식’의 핵심 정리

저자의 집필 의도에 맞춰 일을 접근·수행하려면,

  • 시작할 때마다 당연한 전제를 의심하고, 문제의 본질을 다시 정의하며,
  • 틀 안에서 최적화하기보다 틀 밖에서 “질문이 맞는가?”를 먼저 점검하고,
  • 현재의 작은 선택과 실행이 미래의 어떤 가능성과 연결될지 상상하며 일의 의미를 설계하고,
  • 마지막으로, 자신과 팀의 일을 “어떤 관점으로 정의할 것인지”를 분명히 언어화해 그 정의에 걸맞은 행동과 실험을 지속해야 한다.

이 네 가지 축이 저자가 책 전반을 통해 독자에게 심어주려는, ‘관점을 디자인하는 사람’의 일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